(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신영증권은 21일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증시가 유동성 효과로 상승하고 있는 국면이지만 수급적 관점에서 가격이나 기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연구원은 "프로그램 부문에서 차익거래 순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다"면서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익보다 환차익이 더 매력적인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율이 당초 흐름보다 하락속도가 느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대차잔고 비중 추이가 예년 흐름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차잔고가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절대적 요소는 아니지만, 이는 투자자들이 기존 포지션을 고수하거나 새로운 매도 세력이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2월 외국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세가 약화됐다"면서 "이 밖에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펀드 환매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점과 S&P500에 대한 투기성 순매도 포지션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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