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은행주에 대한 '오버행(대량매도)' 소문은 매수 기회라고 하이투자증권이 진단했다.

유상호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은행업 주가가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 오버행 소문으로 글로벌 은행주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외국인은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제외하면 순매수를 지속했다"며 "글로벌 은행주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어 은행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건전성 지표가 개선돼 1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국내 기관의 순매수세가 확대된 상태다"고 분석했다.

또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외국인이 선호했다"며 "오버행 소문에 따른 일시적인 주가조정은 재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버행 소문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이 우수한 신한금융과 외환은행 인수 기대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5배에 불과한 하나금융, 자산 건전성 개선에 따라 주가 할인 요소가 해소될 수 있는 우리금융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mr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