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작년 1~3분기(4~12월) 선물업계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삼성선물과 우리선물 등 상위 2개사의 당기순익이 전체 순익의 72%를 차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 회계연도 1~3분기 국내 7개 선물사의 당기순익은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356억원에 비해 8억원(2.2%) 감소했다.

당기순익이 줄어든 이유는 선물위탁매매실적 감소로 수탁수수료 수익 50억원이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로 전년 동기의 8.9%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자료: 금감원>



업체별 당기순익은 삼성선물 160억원, 우리 90억원, 외환 32억원, 유진투자 28억원, KR 18억원, NH투자 16억원, 현대선물 4억원 순으로 많았다.

삼성선물과 우리선물의 당기순익은 250억원으로 전체 선물사 당기순익의 71.8%를 점했다. 최근 양사의 업계 내 순익 비중은 70% 안팎 수준을 유지해 왔다.

자산 규모 역시 삼성선물 1조2천310억원, 우리선물 4천355억원으로 다른 업체를 크게 앞섰다. 다음은 유진투자 2천20억원, NH투자 1천395억원, 외환 1천237억원, 현대 1천63억원, KR선물 420억원 순이었다.







<자료: 금감원>



재무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작년 말 현재 741.7%로 전년의 777.1%에 비해 35.4%포인트 하락했다.

NCR이 하락한 이유는 주식 관련 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총위험액이 7.5% 증가한 데 따른 것이지만,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NCR 150% 미만 선물사는 없었다.

한편, 작년 말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선물회사 수는 7개사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증권사가 선물업 겸업에 나서기 전인 2008년 말 14개사에 비해 절반으로 급감했다.

증권업계는 자본규모와 영업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장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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