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지난 3월 개통한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향후 3~4년간 인상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평택시흥 민자 법인과 합의를 통해 선순위채 이자율을 기존 7%대에서 4%로 낮추는 내용의 자금 재조달을 추진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금 재조달은 민자사업 운영법인이 자본금 감자나 조달금리 인하 등을 통해 자금구조를 개선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정부와 공유해 통행료를 낮추거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약정이 있는 사업의 경우 정부 재정지원을 줄일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자금 재조달이 2009년 자본금 감자 등 자본구조변경에 따른 자금 재조달에 이은 두 번째 자금 재조달이다"며 "절차가 완료되면 약 6~7%의 통행료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국토부는 이어 "공유이익을 통행료 동결에 활용할 때 물가 상승률 기준으로 향후 3~4년간 통행료를 동결할 수 있다"며 "통행료를 재정도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 사업에 대해서도 자금 재조달과 사업 재구조화, 부대사업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 검토·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용자들의 통행료 부담 완화와 재정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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