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안에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을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존 김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사장이 전망했다.

김 사장은 2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Fed가 내년까지 테이퍼링 시행을 연기할 것으로 본다"며 "경제지표의 발표 결과에 따라 테이퍼링의 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3월까지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적 업무 중지)과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권의 교착상태로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더해졌다며 Fed가 오는 12월까지 경제 회복세를 나타나는 충분한 데이터(경제지표)를 얻지 못해 테이퍼링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오는 1월 15일에 잠정예산안이 만료되고 부채 한도도 내년 초에 다시 조정돼야 하기 때문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재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의식해 1월에도 테이퍼링을 시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미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이 0.2%P~0.3%P 줄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복귀하고 다시 봉급을 지급받음에 따라 미뤘던 소비를 다음 달에 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연말 쇼핑 기간의 소비가 4분기 경제 성장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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