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그리스 구제금융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라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21일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보다 1.30원 상승한 1,124.80원에 거래됐다.

이날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열렸지만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경계심이 유지되고 있다.

유로존이 민간채권단 손실분담 확대를 요구하고 은행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승인이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제금융 승인 지연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안감이 부상하면서 달러화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입차가 18억달러 가량 적자를 기록했다는 관세청의 발표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존에서 그리스 관련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시장이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최종 승인으로 결론이 나온다면 달러화가 재차 반락하겠지만 차익실현 매수세도 나올 수 있어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31달러 하락한 1.302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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