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들어 계열사 수를 축소하는 '몸집줄이기'에 나섰던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둔화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2개 상호출자ㆍ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의 지난 10월 말 기준 소속 계열사가 전월과 같은 1천765개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과도 동일한 수준이다.

한화와 CJ 등이 총 17개의 계열사를 새로 편입했지만, 대우조선해양과 두산 등이 17개 계열사를 제외해 전체 숫자에 변화가 없었다.

한화그룹은 전기발전업을 영위하는 한반도태양광을 신규 설립하고 지분 취득을 통해 영암테크노태양광과 영암해오름태양광을 계열사에 넣었다.

CJ는 지분취득을 통해 유선방송업체 횡성유선방송과 CJ헬로비전영서방송, CJ헬로비전호남방송을 계열편입했다. 한솔의 경우 지분취득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업을 영위하는 다넷정보기술, 코월스정보를 계열사에 포함시켰다.

삼성과 KT, 동부, OCI, 현대백화점, 한라, 태광, 교보생명, 태영 등 9개 대기업이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의 방법으로 각 1개사씩 계열편입했다.

반면에 대우조선해양은 지분매각으로 금속광물제련업체 대우조선해양에스엠씨와 실내인테리어업체 디에스온 등 3개사를 계열에서 제외했다.

두산과 롯데, GS는 계열사 간 흡수방병을 통해 각 2개사씩 계열사를 없앴다. 이외에도 삼성과 현대차, 신세계, LS, 동부, 코오롱, KCC, 한솔 등 8개 대기업은 청산종결과 지분매각, 흡수방병의 이유로 각 1개씩 계열사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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