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지원펀드ㆍ세컨더리펀드 500억씩 4개 운용사 선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창업ㆍ벤처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조성되는 성장사다리펀드의 2차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이 시작됐다.

성장사다리펀드 운영자문위 및 사무국은 1일 2차사업인 '재기지원펀드'와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하고 운용할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재기지원펀드는 일시적으로 재무상태가 나빠진 기업 중에서 재기할 가치가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 전문펀드로 500억원 규모로 조성되고, 이를 운용할 2곳의 위탁운용사가 선정된다.

민간자본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 펀드는 법정관리와 워크아웃 기업에 새로운 자금을 투입해 회생가치가 있는 기업의 조기 회생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성실한 실패자인 기존 경영진도 회생성과에 따른 회사 지분 인수권을 부여받는 방법 등을 통해 경영자에게도 재기의 기회를 준다.

세컨더리펀드는 창업 초기 투자금이 장기간 묶이지 않도록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5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이를 운용하기 위해 위탁운용사 2곳이 선정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의 기업공개(IPO) 감소로 투자자금 회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엔젤투자자에 회수를 통한 유동성 제공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국은 이달 4일 여의도 정책금융공사에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과 관련한 출자설명회를 개최하고, 2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사무국은 지난달 초 성장사다리펀드 1차 사업인 1천25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5곳을 선정한 바 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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