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5만7천553대와 35만9천366대를 합해 총 41만6천91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증가한 수준으로, 경기침체와 국내공장 공급 부족에 따라 40만대를 밑돌던 실적이 4개월 만에 회복한 것이다.

국내판매는 내수부진과 작년 9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판매가 증가한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6.4% 감소한 5만7천553대를 시현했다.

다만 추석연휴와 부분파업으로 공급 부족을 겪었던 지난 9월 대비 24.4% 증가했다.

승용차 중에서는 아반떼가 8천52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랜저 8천115대, 쏘나타 7천452대, 엑센트 1천958대, 제네시스 1천61대 등이었다. 승용차 전체 판매는 작년보다 12.1% 감소한 2만9천678대였다.

반면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3.0% 증가한 1만2천175대가 팔렸는데 싼타페 6천741대, 투싼ix 4천29대, 베라크루즈 1천15대 순이었다.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3.9% 줄어든 1만2천366대, 대형상용차는 10.4% 증가한 3천333대가 팔렸다. 특히 소형트럭 포터가 9천85대 팔려 지난달 국내 최다 판매차종에 올랐다.

현대차는 내수판매 부진을 해외판매로 만회했다

지난달 국내생산 수출과 해외생산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와 2.2% 늘어난 11만4천416대, 24만4천950대로 총 35만9천366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 생산 공급 정상화로 국내공장 수출은 지난 9월보다 68.0%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시장의 경우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와 정책 기저효과 등으로 작년보다 판매가 줄었지만, 신차와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도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의 10월 누적 판매는 작년보다 8.9% 증가한 390만9천991대를 보였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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