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유로존이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최종 승인했다고 다우존스가 21일(브뤼셀시간) 보도했다.

20일부터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에서 그리스 민간 채권단이 국채 보유분에 대해 53% 넘는 헤어컷(국채손실)을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12시간 넘게 길어졌던 협상이 성사됐다고 매체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다른 외신은 헤어컷 비율이 53.5%로 작년 10월 합의 때보다 3.5%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2차 구제금융 비용은 애초 예상대로 1천300억유로에 이를 것이며 구제금융으로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오는 2020년 120.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 2010년에 합의해 그리스에 제공한 1차 구제금융 금리도 인하될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은 그러나 국채 교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유럽중앙은행(ECB)도 그리스 국채 포트폴리오에 대한 이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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