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레투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했으나 매출은 다소 약했다"면서 "경영진들은 역동적인 유기적 성장세를 달성하기보다 비용 절감을 통해 실적을 호전시키고 있다. 경제는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고집스러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스트래티지스트는 "솔직히 말해 뉴스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시장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PNC웰스매니지먼트의 "대체로 어닝시즌 상황은 나쁘지 않다. 지금 주가 수준에서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적정한 수준이다. 트레이더들이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섬에 따라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나오기보다 계속 양호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다. 지금 여건에서는 조정이 나오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더드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프란시스 허드슨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지표가 매우 양호하게 나오지 않더라도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더 늦춰질 것이기 때문에 저금리 자금이 시중에 더 오랫동안 머물 것이란 의미"라면서 "이것이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찰스슈왑의 오마 아길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이들이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들이 시장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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