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일본은행(BOJ)이 최근 '깜짝' 완화 조치를 단행했지만, 그 효과는 곧 사그라질 것이라고 빌랄 하피즈 도이체방크 외환리서치 글로벌 헤드가 진단했다.

하피즈 헤드는 21일 싱가포르에서 다우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엔화 강세가 재개돼 75엔을 넘보는 수준으로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엔화가 지속적인 추세로 약세를 나타낼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주 BOJ 조치는 일정부분 외환시장 개입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이 계속해서 추가적인 완화정책의 수위를 높이지 않으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피즈 헤드는 또 일본이 무역적자 추세로 전환함에 따라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작년에 31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하피즈 헤드는 그러나 올해 일본이 다시 무역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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