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삼성물산이 건립하는 '래미안' 아파트 단지에는 상시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7일 박원순 시장과 배동기 삼성물산 부사장이 참석해, 래미안아파트 내 의무보육시설은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추진한다는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 추진하고 있지만, 신축방식은 재정부담으로 한계가 있었다며 민관공동연대 방식을 쓴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의무보육시설을 서울시 또는 자치구에 무상임대(기부채납)를 노력하고, 서울시는 기자재비를 지원하는 등 국공립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한다.

삼성물산은 오는 2014년 분양할 고덕시영 등 5개 단지와 현재 공사 중인 곳에도 국공립어린이집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년간 국공립어린이집 212개소를 확충했다. 이중 신축이 아닌 기업·종교단체·개인 등이 제공하는 부지를 활용한 경우가 73%(155개소)에 달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신축대비 약 2천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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