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유가증권시장이 전일과 동일한 수준에서 마감된데 영향을 받아 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21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3.47%, 5년물 금리 역시 전일과 동일한 3.60%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틱 상승한 104.1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624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과 증권.선물사가 각각 1천618계약과 1천569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1bp 내린 3.46%에 장을 출발했다.

채권금리는 최근 시장에 변동성을 가져다줄 재료가 부족해 주로 증시와 연동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국고채 금리는 코스피 지수가 등락하는 대로 오락가락하면서 전일대비 2bp 내린 3.4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주가가 원상회복한 데 발맞춰 동일한 레벨로 복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하고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당분간 채권시장을 움직일만한 요인이 없어 증시의 방향성에 따라서 금리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채권이 약세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시장의 유동성이 금리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 딜러는 "금리가 그리스 이슈보다는 주식에 연동해 움직였다"며 "고점과 저점에 도달할 때 모두 주가 패턴과 거의 일치했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쉬었기 때문에 더욱 증시에 의존한 측면이 컸다"며 "내일은 미국 시장 상황에 따라서 채권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B은행 딜러는 "전일보다 금리가 증시에 연동하는 부분이 더 컸다"며 "그리스 합의 지연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반빅정도 밀리면서 선물시장에서 외인매수가 나와 초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대기매수 수요는 충분했으나, 국채선물 기준으로 추격매수가 이어지지 않아 장 후반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내일은 미국 증권시장의 영향을 받겠지만, 나스닥 선물이 상승폭을 반납한 것을 고려하면 지지부진한 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47%에, 5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60%에 각각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3.85%, 20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95%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46%에 마감됐고, 통안채 2년물 금리도 전일과 동일한 3.52%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과 같은 4.27%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전일과 동일한 10.03%에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3.52%, 같은 만기의 CP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62%에 각각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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