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으로 받은 긴급대출 가운데 다음 주에 조기 상환할 자금이 이번 주보다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CB는 LTRO를 이용한 은행들을 상대로 조기 상환 목표액을 조사한 결과 57억6천700만유로가 다음 주 조기 상환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이번 주 106억5천100만유로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금액이다.

7개 은행은 지난 2011년 12월 시행된 1차 LTRO로 빌린 금액 가운데 29억1천만유로를 조기에 갚기로 했다.

여섯 곳의 은행은 2012년 2월 2차 LTRO로 수혈받은 자금 중 28억5천700만유로를 일찍 갚기로 했다.

다음 주 상환액을 더하면 유로존 은행들이 조기 상환하는 LTRO 자금은 3천773억유로 수준으로 늘어난다.

ECB는 두 차례의 LTRO를 통해 3년 만기로 총 1조190억유로를 유로존 은행권에 공급했다.

지난 1월25일부터는 조기 상환 의사가 있는 은행들의 목표액을 집계해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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