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언급 '無'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추고 만약 발생하더라도 그 비용을 크게 줄이는 것은 연방 규제당국에 계속해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이장이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8일(미국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2008년 금융위기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참석하기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모든 위기에는 공통적인 요인이 있다면서 "정책담당자들에게 도전은 이런 공통적인 요인을 찾아내고 고립시키는 것으로, 이를 통해 가능한 때에 위기를 방지하고 위기를 막지 못했을 때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2008년 금융위기와 Fed를 설립하게 한 계기가 된 1907년의 금융시장 공황에 대해 비교했다.

그는 두번의 위기는 모두 불확실성을 증폭시켰으며 투자자들이 공황에 빠짐에 따라 투매가 나타났으며 이후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유동성 예비금을 늘렸으며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는 느린 속도로 회복됐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적 여파는 아직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두번의 위기는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그림자금융 부문에서 더 빠른 속도로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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