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금융협회(IIF)의 찰스 달라라 소장은 이번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는 유로존의 신뢰를 떠받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유럽시간) 달라라 소장은 이번 합의는 "신뢰 재건의 전체 과정에 매우 중요한 부문"이라고 밝혔다.

달라라 소장은 "그리스 이슈에 대한 해법이 부족했던 것은 지난 2년간 더 나은 부문을 위해 유로존이 고민해왔기 때문"이라며 민간 채권단의 참여는 "전례가 없는 수준의 자발적 부채 감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IF는 민간채권자들을 대신해 이룬 합의안은 민간채권자들이 보유한 국채 액면가의 53.5%를 감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그리스 부채를 1천70억유로가량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라 소장은 이번 민간 손실부담(PSI) 합의 사항은 개별 투자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으나 그는 대규모 참여를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손실이지만, 여기에는 많은 긍정적인 부문이 있다"라며 "손실은 크지만, 이는 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라 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합의는 그리스 경제를 굳건한 토대 위에 올려놓고자 그리스에 "엄청난 숨돌릴 여유"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리스가 순차적 디폴트를 피하는 것은 체계적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IF의 장 르미에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합의된 민간채권단의 순손실 규모는 70%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IIF는 자발적 합의에 초점을 맞췄다고 르미에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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