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7.80포인트(1.08%) 상승한 15,761.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3.46포인트(1.34%) 높아진 1,770.61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90포인트(1.60%) 오른 3,919.2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모두 5주 연속 올라 각각 지난 주말대비 0.9%, 0.5% 상승했으나, 나스닥지수는 0.1% 밀렸다.

지수는 장 초반 지난 10월 미국의 고용이 시장의 예상을 대폭 웃도는 호조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12만명 증가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9월 고용은 당초 14만8천명 증가에서 16만3천명 증가로, 8월 고용 역시 19만3천명 증가에서 23만8천명 증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9월 7.2%에서 7.3% 올랐다. 시장에서는 7.4%를 예상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 자산매입 축소 여부를 논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그러나 정부폐쇄 등의 영향으로 지표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어 오는 12월 초에 발표될 11월 고용지표가 Fed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지표는 서프라이즈였으며 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내년 3월에서 12월로 앞당겼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고용이 개선됐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여건이 생각보다 어둡다면서 경제지표의 신뢰도가 떨어져 경기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0.2% 증가하고 개인소득은 0.5%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각각 0.2%, 0.3%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인 73.2보다 낮은 72.0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5.0을 밑도는 것으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전날 상장 첫날 70% 넘게 올랐던 소셜네트워크업체 트위터의 주가는 이날 7% 넘게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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