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의 고용 사정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용 지표 호조 소식에 미 국채 가격은 급락했고, 미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인 12만명 증가 전망을 대폭 웃돈 것이다.

10월의 실업률은 7.3%로, 9월의 7.2%에서 0.1%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7.4%를 예상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인 73.2보다 낮은 72.0을 보였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75.0을 밑돈 것이며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이 개선됐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여건이 생각보다 어둡다면서 경제지표의 신뢰도가 떨어져 경기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 주식시장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7.80포인트(1.08%) 상승한 15,761.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3.46포인트(1.34%) 높아진 1,770.61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90포인트(1.60%) 오른 3,919.2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모두 5주 연속 올라 각각 지난 주말대비 0.9%, 0.5% 상승했으나, 나스닥지수는 0.1% 밀렸다.

지수는 장 초반 지난 10월 미국의 고용이 시장의 예상을 대폭 웃도는 호조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12만명 증가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9월 고용은 당초 14만8천명 증가에서 16만3천명 증가로, 8월 고용 역시 19만3천명 증가에서 23만8천명 증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9월 7.2%에서 7.3% 올랐다. 시장에서는 7.4%를 예상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 자산매입 축소 여부를 논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그러나 정부폐쇄 등의 영향으로 지표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어 오는 12월 초에 발표될 11월 고용지표가 Fed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지표는 서프라이즈였으며 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내년 3월에서 12월로 앞당겼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고용이 개선됐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여건이 생각보다 어둡다면서 경제지표의 신뢰도가 떨어져 경기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0.2% 증가하고 개인소득은 0.5%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각각 0.2%, 0.3%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인 73.2보다 낮은 72.0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5.0을 밑도는 것으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전날 상장 첫날 70% 넘게 올랐던 소셜네트워크업체 트위터의 주가는 이날 7% 넘게 하락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10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이하 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7/32포인트나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4.5bp나 가파르게 오른 연 2.750%를 기록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9월23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 2주 동안 수익률은 25bp 가까이 상승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17/32포인트나 내렸고, 수익률은 14bp 급등한 3.846%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1bp나 높아진 1.418%를 보였다.

GMP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에 국채 거래량이 2천400만달러 어치에 달해 지난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오전 8시의 거래량보다 2천억달러나 급증한 것이다.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국채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됐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12만명 증가 전망을 대폭 웃돈 것이다.

8월과 9월 고용이 당초보다 상향 조정됨에 따라 10월 기준으로 3개월 평균 고용이 20만명을 웃돌아 양적완화 조기 축소 논의 우려가 증폭됐다.

9월 고용은 당초 14만8천명 증가에서 16만3천명 증가로, 8월 고용 역시 19만3천명 증가에서 23만8천명 증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이후 소비자태도지수가 약화됐음에도 국채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인 73.2보다 낮은 72.0을 보였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75.0을 밑돈 것이며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10월 고용 증가 예상치 상회는 Fed의 12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달리 연방기금(FF) 금리선물에 따르면 FF금리가 2015년 6월에나 인상될 것임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FF금리 인상 시기보다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당장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국채시장은 고용지표 호조로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BNY멜론캐피털마켓츠의 댄 멀홀랜드 국채 거래부문 헤드는 "최근 두달 동안 국채수익률이 오르내림을 거듭했다"면서 "12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국채에 반영하기 시작한다면 올 연말 이전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멀홀랜드 헤드는 "그러나 Fed가 2014년까지 양적완화 축소를 위해 기다린다면 국채수익률이 재차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제조업과 고용, 서비스업부문 등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상황이어서 12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10월 고용 호조가 레저 등 서비스업부문에서 대부분 나타났다면서 고용시장의 건강성을 이유로 12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뉴욕채권시장은 11일(월)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로 휴장한다.



◆ 외환시장 = 미국 달러화는 10월 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호조를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9.1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8.01엔보다 1.15엔이나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35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418달러보다 0.0059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2.4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1.54엔보다 0.93엔 올랐다.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12만명 증가 전망을 대폭 웃돈 것이다.

8월과 9월 고용이 당초보다 상향 조정됨에 따라 10월 기준으로 3개월 평균 고용이 20만명을 웃돌아 양적완화 조기 축소 논의 우려가 증폭됐다.

9월 고용은 당초 14만8천명 증가에서 16만3천명 증가로, 8월 고용 역시 19만3천명 증가에서 23만8천명 증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이후 소비자태도지수가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으나 달러화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인 73.2보다 낮은 72.0을 보였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75.0을 밑돈 것이며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수주 동안 달러화 강세 요인이 많았다면서 제조업 지표 강세 이후 나온 Fed의 경기 전망 상향, 유럽중앙은행(ECB)의 전격적 금리인하, 미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상치 상회 등이 달러 강세 재료들이었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10월 미국의 고용이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Fed의 12월 양적완화 축소 논의 전망에 힘이 실려 달러화가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연방정부 기능 일부 폐쇄에 따른 소비지출 위축이 지속되고 있고 올 4분기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달러화가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이들은 내다봤다.



◆ 원유시장 = 뉴욕유가는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0센트(0.4%) 높아진 94.60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1센트 낮아졌다.

유가는 단기급락 속에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12만명 증가 전망을 대폭 웃돈 것이다.

8월과 9월 고용이 당초보다 상향 조정됨에 따라 10월 기준으로 3개월 평균 고용이 20만명을 웃돌아 양적완화 조기 축소 논의 우려가 증폭됐다.

9월 고용은 당초 14만8천명 증가에서 16만3천명 증가로, 8월 고용 역시 19만3천명 증가에서 23만8천명 증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이란 핵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져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 호조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며 유가도 올랐다면서 그러나 이란의 핵 문제가 해결된다면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소위 P5+1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이란 핵 협상이 미국과 프랑스 외무장관의 합류로 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동평화 회담을 위해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을 방문 중이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유럽연합(EU)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초청으로 제네바 회담에 참석하기로 했고,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 외무장관 역시 참가한다.

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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