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삼성엔지니어링이 고강도 개혁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 혁신전문가를 수혈받았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정진동 전무를 비롯한 10여 명의 삼성전자 인력이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영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TF팀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출신의 최현대 부사장이 그대로 맡고 있지만, 그 밑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다른 계열사 인력 20여 명이 충원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 3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실적부진에 대응해 고강도 개혁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에 합류한 정 전무는 삼성전자의 중남미총괄법인에서 경영혁신팀장을 맡는 등 그룹 내에서 '혁신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그룹은 보통 임원급에 대해서는 연말에 인사를 단행하는 만큼, 정기인사를 앞두고 단행된 이번 조치는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다음 달 정기인사 때 추가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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