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이석채 KT회장의 배임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KT 서초동 사옥과 임원 자택 등 13여곳을 3차 압수수색했다.

1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오전 10시부터 서초 사옥과 계열사 임직원 주거지 등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사옥 매각 및 계열사 주식 매입ㆍ인수과정 관련 자료와 회계장부, 내부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지 1곳은 1ㆍ2차 압수수색 때 조사했던 곳이고 나머지는 처음 나간 곳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검찰이 그룹사를 관리하는 시너지경영실과 투자관리부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이석채 회장의 비자금 관련 의혹 때문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무궁화 위성 불법매각과 해외 투자관련 배임 및 리베이트 등도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KT 관계자는 "기존 1ㆍ2차 압수수색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추가수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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