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1일(미국 시간) 다우지수가 한때 상징적인 13,000선을 돌파했고 그리스 구제금융이 승인됐지만 지수의 향배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이사는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유럽 정상들과 중앙은행장들에 의해 유로존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가 해결됐다"면서 "그리스는 유럽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아 그리스 자체가 유럽의 역학을 주도하진 않겠지만 그리스에서 일어나는 일은 더 큰 경제 규모인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에 상징적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카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재진입하고자 더 기다릴수록 또다른 강세장을 놓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미국의 경제 성장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라면서 "기업 실적이 좋았다는 점이 초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문제가 급한 불을 껐지만 장기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UBS 파이낸셜 서비시즈의 아트 캐신 이사는 "혹자는 지수가 몇년 전 수준을 회복했고 여기서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이 말이 사실이길 바라지만 다우지수가 13,000까지 오르는 데 어떠한 심리적인 요인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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