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판호 기자 = 13일 국채선물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확대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물량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3년 국채선물이 105.50선을 하향할 경우 국내 기관의 대기매수세가 출회되며 외국인과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상승한 2.774% 를 나타냈다.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확대되며 국채 가격이 약세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12월물 예상범위>

-유진투자선물: 105.44~105.65

-외환선물: 105.35~105.60

▲유진투자선물= KTB1312는 연내 양적완화 축소의 가능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편향 등으로 105.50 하향을 타진할 전망. 10년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을 반영한다면, KTB1312는 105.50까지 하락 가능. 그러나,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의 확대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편향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5.50의 하향도 가능. 5월 버냉키 쇼크, 6월 FOMC 등 연내 양적완화 가능성이 가장 크게 반영되었던 당시,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포지션은 중립(0) 이하였던 점을 고려할 필요.

다만, 105.50 근방에서의 금융투자 및 은행 등 국내기관의 매수 대응, 2013년 국채선물 가격급락 이후의 되돌림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105.50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되돌림 시도 발생할 가능성. 결국, 지난주의 외국인 매도와 국내기관 매수의 대결 구도 지속되며 105.50 쟁탈전 예상.

▲외환선물= 금일 국채 선물 가격은 12월 테이퍼링 우려로 하락 흐름을 전망한다. 데니스 록하트 연은 총재의 발언을 분석해 보면 10월 고용지표가 결정적이지 않다는 것은 평소 연준의 모호한 태도와 일치하고 12월 테이퍼링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필자도 1월은 버냉키 의장이 그만두는 시점이며 미국의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문제가 다시 커질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12월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의 중요한 지표들이 개선되어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12월 테이퍼링 가능성은 높다. 왜냐하면 테이퍼링을 늦추면 늦출수록 연준의 심리적 부담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3년 국채 선물 기준으로 의미 있는 지지선인 105.00 하향 돌파를 전망한다. 105.00 이 하향 돌파된다면 향후 의미있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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