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5센트(0.4%) 오른 93.88달러에 마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불안정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아시아의 정치적 불안정 가능성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새해를 앞두고 벌어진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은 단기적으로 유가 강세를 지지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 하강 위험을 경고했고 국채 매입 한도 증액 가능성을 일축해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유가는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연합뉴스를 통해 보도된 뒤 1% 이상 급등했었다.
이날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증언에서 유로존의 경제 성장이 내년에도 서서히 회복되는 데 그칠 것이라며 상당한 하락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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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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