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삼성전자가 독일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업 체 SAP와 제휴를 통해 '기업용 안드로이드폰' 개발에 나섰다고 22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은 삼성전자와 SAP가 다음 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이와 관련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는 기업들이 기존보다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의 업무 환경에 맞춘 안드로이드폰을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이메일 암호화(인크립션·encryption),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단말관리 시스템, 실행이 간편한 카메라 등의 개발에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SAP가 앞서 애플,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과 협력을 했던 적은 있지만, 안드로이드폰 제조사와 제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예전보다 높아진 기업들의 보안 욕구를 충족시킬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SAP는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장악한 기업과 손잡고 싶었을 것"이라 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업용 이메일과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컴퓨터 대용의 스마트폰 판매율은 작년 4분기 47%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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