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헤지펀드들이 항공기제조업체 보잉의 주식은 내다파는 대신 소셜네트워크업체인 페이스북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머니가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리서치업체 팩트셋은 3분기에 상위 50개의 헤지펀드가 보잉에 대한 투자금을 13억달러가량 회수했다고 집계했다.

보잉은 올해 80% 넘게 주가가 올랐으나 헤지펀드들은 너무 일찍 보잉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지난 3분기 말 이후 보잉의 주가는 17% 더 올라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바이킬 글로벌 인베스터스와 자나 파트너스 등 두 개의 헤지펀드는 지난 3분기에 각각 보잉의 지분 800만주와 200만주를 모두 매도했다.

헤지펀드들은 대신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IG 등의 주식을 매입했다.

그러나 3분기에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매입한 주식 가운데 하나는 페이스북으로 모두 20억달러가량의 지분을 사들였다.

지난해 5월 상장된 페이스북의 주가는 시작은 다소 불안했으나 이후 75%나 올랐다.

그러나 모든 헤지펀드가 페이스북에 대해 강세로 전망하지는 않았다.

론파인캐피털은 지분을 20% 이상 줄였으며 SAC캐피털어드바이저스는 페이스북 지분을 대부분 처분했다.

페이스북 말고도 헤지펀드들은 유기농 식품체인점인 스프라우츠파머스마켓츠(SPM)에 28억달러를 투자했다.

이 업체는 지난 8월 상장됐으며 상장일 주가는 123%나 올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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