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미국 시간) 유럽 재무장관들이 시장의 기대에 미진했다면서 부실국에 대한 대출자금을 더 확충한다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

웰스파고 펀드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센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 정책 결정자들이 시장의 메시지를 이해했길 바란다면서 "유럽이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2천억유로 대출에 최종적인 합의를 할 수 있다면 적어도 사람들의 회의론을 수그러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드 클루 U.S.뱅크 자산운용 부회장은 "아시아에서 악재가 나오고 유럽과 미국에서 호재가 나온 것이 흥미롭다"면서 "아시아 시장은 불안정한 사건에 합당한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상황이 어려운 만큼 강한 북한이 약한 북한보다 낫다. 왜냐하면 약한 북한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송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승계 전망과 정치적 안정, 그리고 한국 정부의 대응에 관한 확실성이 더 나타나기까지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근본적인 확대를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상황이 추가로 진전되기까지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팔지 않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투자지침서 가트먼 레터를 발간하는 데니스 가트먼은 투자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지원 노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ECB는 장기대출(LTRO)이라고 부르는 도관이 되려고 한다. 장기대출은 은행들에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는데 그 돈을 고금리 국채를 사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효과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펴는 양적 완화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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