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관련 법안의 처리 지연으로 오름폭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7% 상승했지만 법안 처리 지연에 따른 관망세에 오름폭이 전주에 비해서는 0.02%포인트 줄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서울은 강남지역의 하락 주도로 보합을 기록했고 대구와 경북, 충남 등의 지방 시장은 개발 호재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 매매가는 대구(0.32%)와 경북(0.22%), 충남(0.17%), 강원(0.13%), 세종(0.10%) 등이 상승했지만 제주(-0.04%)와 광주(-0.02%)는 내렸다.

서울에서는 강북(0.04%)이 소형 아파트 주도로 상승했지만 강남(-0.02%)은 대형 아파트들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성북구(0.18%)와 성동구(0.17%), 강서구(0.16%)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중랑구(-0.37%)와 송파구(-0.13%), 서초구(-0.09%)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0% 상승하며 6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감정원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을 앞둔 영향으로 오름폭이 전주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대구는 공공기관 이전과 신사옥 착공에 따른 이주수요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도별 전세가는 대구(0.47%)와 인천(0.36%), 경기(0.28%), 경북(0.26%), 충북(0.20%), 서울(0.19%), 세종(0.19%)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3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금천구(0.69%)와 구로구(0.52%), 도봉구(0.51%), 강서구(0.45%) 등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송파구(-0.18%)와 서초구(-0.07%)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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