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존김 "옐런, 버냉키보다 비둘기파 아니다"
<인터뷰> 존김 "옐런, 버냉키보다 비둘기파 아니다"
  • 노현우 기자
  • 승인 2013.11.21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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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으로 꼽히는 존 김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사장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벤 버냉키 Fed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적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2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옐런 지명자가 버냉키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상원 청문회에서 옐런 지명자의 생각이 버냉키 의장과 거의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옐런 지명자의 생각이 버냉키 의장과 비슷한 것은 Fed 부의장으로서 버냉키 의장과 오랫동안 함께 일했기 때문"이라며 청문회에서 옐런 지명자가 양적완화 정책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옐런이 Fed 부의장으로 일하면서 2%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등 장기적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는데 힘썼다"며 "그가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Fed를 개방적이고 투명한 조직으로 만드는 데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Fed가 3월 이후에나 테이퍼링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존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 옐런 지명자가 버냉키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적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이에 동의하는지.

▲ 버냉키 의장보다 옐런 지명자가 더 비둘기파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 옐런 지명자가 Fed 의장이 되면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 옐런 지명자는 Fed를 더 개방적이고 투명한 조직으로 만드는데 힘쓸 것이다. 그는 지난 2010년 부의장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통화정책에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Fed를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만드는 데 노력해왔다. 물가상승률 목표치와 같은 장기적 목표를 도입하고 목표의 명확성을 제시하면서 말이다. 옐런 지명자는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이러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 옐런 지명자의 상원 청문회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인지.

▲ 옐런 지명자의 답변은 벤 버냉키 의장의 의견과 거의 일치했다. 옐런 지명자가 Fed 부의장으로서 버냉키 의장과 오랫동안 함께 일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중 주목할 점을 살펴보면, 우선 옐런 지명자는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강한 경기 회복세를 이끌어 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발언과 "경제가 취약한 상태이고 통화정책 수단이 제한될 때 지원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경제가 휘청거릴 것이기 때문이다"는 발언을 통해서다.

옐런 지명자가 경제 성장이 잠재성장률에 크게 못 미친다고 말한 점과 실업률에 계속 집중할 것이란 힌트를 제공한 점도 흥미롭다. 또한 "물가상승률이 오랫동안 Fed의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해왔다"며 "이런 상황이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그는 청문회를 통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양적완화 정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변화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 여전히 Fed가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을 내년 3월 전에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지.

▲ 이전에 했던 전망에 변화가 없다. 3월 또는 그 보다도 늦은 시점에 테이퍼링이 시행될 거라 예상한다. 옐런 지명자의 발언과 최근 고용 지표로 판단한 것이다. 최근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약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Fed가 테이퍼링을 시행하는데 몇달 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

hwr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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