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영국 영란은행(BOE)의 2월 통화정책회의(MPC)에서 2명의 위원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더 큰 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BOE가 22일(런던시간) 공개한 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자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지만, 자산매입 프로그램 한도 증액 규모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고 밝혔다.

2월 MPC에서 위원 9명 중 7명은 자산매입 프로그램 한도를 500억파운드 늘린 3천250억파운드로 확대하는 데 동의했다. 반면 애덤 포센 위원과 데이비드 마일스 위원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 증액 규모를 500억파운드가 아닌 750억파운드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다수는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나쁘게 진행되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2년 내에 중앙은행의 관리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그러나 포센과 마일스 위원은 암울한 내수수요가 영국 경제와 잠재 산출량에 영구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면서 이런 위험들은 단기적으로 더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을 활용해 약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작년 10월 확대한 BOE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오는 4월 말에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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