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부동산 법안 처리 지연에 따라 매수세가 얼어붙으며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부동산114는 22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재건축단지는 0.06% 빠지며 5주 연속 내렸다. 8·28대책 상승과 보합세를 유지하던 일반아파트도 11주 만에 0.01% 하락 반전했다.







부동산114는 연말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매매시장과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판촉경쟁과 경쟁력 있는 분양가격 등으로 분양열기는 뜨겁지만, 부동산 입법처리에 대한 실망감으로 매매시장은 가격이 하락해, '막 달 효과'에 따른 가격상승은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은 송파구(-0.09%)와 중구(-0.09), 성동구(-0.08%), 광진구(-0.06%), 중랑구(-0.06%), 양천구(-0.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서대문구(0.12%)와 동작구(0.07%), 관악구(0.05%), 마포구(0.03%), 노원구(0.02%) 등은 시세가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3%)과 중동(0.01%)을 빼고 보합세였다. 수도권은 의왕(0.02%)과 광명(0.02%) 등이 올랐고, 양주(-0.04%)와 광주(-0.01%) 등이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0.15%)과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오름세였다. 다만 수요가 줄며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114는 전세매물의 수급현황에 따라 불안 요인이 있지만 국지적으로는 줄어든 수요와 최근 급등한 전셋값 부담으로 가격조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6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초구(0.29%)와 관악구(0.28%), 양천구(0.28%), 중구(0.27%)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과 평촌(0.01%)이 뛰었고, 일산(-0.01%)이 내렸다. 수도권은 과천(0.10%)과 인천(0.05%) 등이 상승했고, 광명(-0.07%)과 화성(-0.01%) 등이 빠졌다.

김은선 연구원은 "전세시장은 공급 부족현상이 해소되지 않아 상승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비수기와 높아진 전세금 부담에 가격 상승폭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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