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2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계속 오름에 따라 주가에 거품이 끼었는지 투자자들이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루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주가가 오른 것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초완화정책의 덫에 갇혔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화부양책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부양책 때문에 금융안정성에 대한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거품이 낀 것은 아닌지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Fed는 미국 경제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 때까지는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ING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캐린 캐버노프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가 더 오르지 못할 이유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이렇다할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주가는 최근 몇 거래일 사이 약세를 보였으며 이제 투자자들은 다시 시장에 진입해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우호적인 경제 뉴스, 즉 인플레이션이 약한 모습을 보이고 Fed가 경기조절적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 주가에 긍정적 재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주가는 점진적으로 더 오를 것이다"라면서 "밸류에이션은 높아졌으나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샌드벤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면 주가가 소폭 밀리겠지만 내년 이전에 Fed가 이런 움직임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