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중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실망이 부각됐으나 이란 핵 프로그램에 따른 우려가 부각돼 소폭 상승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센트 높아진 106.28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유가 강세 분위기가 상존해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유로존 경제지표 실망과 뉴욕증시 약세가 장중 내내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이날 성명을 통해 IAEA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해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대표단이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핵실험 의혹이 제기된 테헤란 인근 파르친 군사시설에 대한 방문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실망으로 유가가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 활동을 함께 고려한 유로존의 2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49.7로 전월의 50.4보다 하락했다.

지수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5개월 만에 처음 50.0을 넘어 경기확장 국면으로 전환했지만, 또다시 50.0을 밑돌아 경기침체 우려를 다시 촉발했다.

HSBC는 중국의 2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4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50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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