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주요 20국(G20)은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 지원을 연기하는 방법으로 유럽에 구제기금을 확충하라고 압박할 계획이다.

한 G20 회원국 IMF 대표는 22일(미국 시간) "우리는 강한 방화벽(구제기금)을 원한다"면서 "순서의 문제인데 유럽은 스스로 약속을 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 그 약속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이번 주 말 멕시코에서 회동해 유럽의 부채 위기가 커질 때 IMF에 현금 기초가 커져야 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일본을 비롯한 G20 회원국들은 유럽이 IMF에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그들의 재원을 더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IMF 관료들은 최근 재원을 6천억달러 늘리고자 각국을 방문했다. IMF의 현재 대출 능력은 3천800억달러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현재 대출 여력이 유럽 위기 악화시에 필요한 대출 수요를 메우는 데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유로존 구제기금 확충을 주장한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ㆍ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이 다음 달 회의에서 구제기금 확충에 관한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로그룹의 결론 도출이 "올봄 IMF 재원 확충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오는 4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세계은행 및 G20 회의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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