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2일(미국 동부시간) 그동안 많이 올랐다는 인식에 조정을 받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7.02포인트(0.21%) 하락한 12,938.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55포인트(0.33%) 내린 1,357.6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40포인트(0.52%) 밀린 2,933.17에 마감했다.

주목할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그리스 상황을 주시하면서 지수가 그동안 꾸준히 오른 데 피로감을 느꼈다.

지수는 미국 고용시장 개선, 기업들의 4분기 실적 호조 등 잇단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왔다.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미국 기존주택판매는 4.3% 늘어난 연율 457만채를 기록해 1년 반만에 가장 많았지만 12월 주택판매 조정치가 하향돼 시장을 고무시키지 못했다.

중국 제조업 부문도 2월에 4개월 연속 위축됐고 같은 달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개월째 50을 밑돌면서 조정심리에 가세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 신용등급을 'CCC'에서 `제한적 디폴트'보다 한 단계 높은 'C'로 하향하고 그리스에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신용평가사들은 민간투자자의 손실 부담(PSI)을 이론적으로 채무불이행에 해당한다고 해석했기 때문에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델 컴퓨터는 매출 전망치가 예상에 못 미치자 약세를 나타냈고 고급 주택건축업체 톨브러더스도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자 주가가 하락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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