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미국 시간) 큰 재료가 없이도 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라면서 조정이 장기적으로 증시를 더 건강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미어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마티악 부회장은 전날 오후의 지수 하락과 관련해 "그리스가 4월에 총선을 치르고, 총선에서 집권하는 당이 긴축안을 이행하지 않아 결국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이 지원되거나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티악 부회장은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도 긴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크로너스 선물운용의 케빈 페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주 장 분위기는 방어적이고 부정적"이라면서 "그리스와 유로화가 그동안 중심적 재료였으나 트레이더들은 2월에 급락한 엔화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된 랠리를 생각하면 주가가 질서정연하게 하락하는 것도 증시에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 투자자문의 존 프래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과 그리스 긴축 합의가 단기적으로 환영할 만한 소식이고 3월에 그리스의 채무불이행을 막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구제금융과 긴축 이행이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플래티넘 파트너스의 어리 랜즈먼 대표는 실질적으로 주식을 팔 동기가 없지만 사람들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1,080에서 1,360으로 갑자기 뛴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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