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웰스파고의 러브콜을 거부한 당돌한 애널리스트 지원자 얘기가 월가에서 화제다. 그는 자신의 이력이 웰스파고에는 맞지 않으며 더 좋은 곳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해 지원을철회했다고 한다.

금융 블로그 딜브레이커에 따르면 웰스파고 증권 애널리스트 부문 지원자는 지난 24일 지원 철회의사를웰스파고에 통보했다.

그는 "제 이력서를 다시 보니 웰스파고보다 훨씬 좋은 곳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일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자신이 지원한 회사에 보냈다.

그는 "사적인 감정이 있어서 이러는 것은 아니니 양해 바란다"라는 내용과 함께 정중히 지원을 포기했다. 그러나 웰스파고는 이 지원자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지원자가 다음날 다시 메일로 "현재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 프로그램에 전혀 관심이 없다. 연락하지 말아달라"라는 내용을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에 웰스파고의 끈질긴 구애를 뿌리진 지원자가 누군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의견 달라 연구원 퇴출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정상급 이코노미스트 2명이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의 의견 차이로 연방준비은행에서 쫓겨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미니애폴리스 연은은 연구원 중 서열 1위인 페트릭 케호 이코노미스트를 해고하고 서열 3위인 엘렌 맥그라탄 이코노미스트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지역지인 스타 트리뷴은 두 사람이 코처라코타 총재의 견해에 반대 의사를 자주 나타낸 것이 이러한 조치의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워드 프레스콧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이 같은 인사 조치에 대해 "미쳤다"라는 격한 표현을 쓰며 "총재의 결정에 정당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비둘기파적 성향을 가진 코처라코타 총재는 실업률이 5.5%를 웃도는 한 Fed가 단기금리를 낮게 유지한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비트코인으로 등록금 받는 대학 나와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을 등록금으로 받는 대학이 등장해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키프로스의 니코시아 대학은 세계 최초로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을 내년 봄부터 대학 등록금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니코시아 대학은 등록금은 물론이고 학교 내부의 모든 서비스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은 비트코인 박사 과정을 신설해 키프로스를 비트코인의 거래와 은행업무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최근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자신의 첫 민간 우주여행사인 버진갤럭틱이 비트코인을 탑승료로 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뉴욕소재 소호 지역에서는 부동산 임대료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내건 광고판이 등장하기도 했다.

○…바클레이즈, 해고 트레이더에 210만弗 배상

영국 대형은행인 바클레이즈가 지난해 해고한 트레이더에 210만달러를 배상하게 됐다.

27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지난해 7월 30일에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뉴욕지사의 한 트레이더를 해고했다.

그러나 이 트레이더는 바클레이즈의 조치가 계약 위반과 뉴욕시 노동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배상금을 요구했다.

이 트레이더는 애초 530만달러를 요구했으나 요구 금액을 곧 210만달러로 줄였다.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는 트레이더의 손을 들어주며 바클레이즈에 배상금을 내라고 명령했다.

○…버핏, 에너지 자산 줄인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에너지 관련 자산규모를 줄이고 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텍사스주 전력회사인 에너지퓨처홀딩스의 보유 지분을 ⅓정도 줄였고 오리건주에 위치한 수력발전 댐 역시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수력발전 댐이 더이상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버핏은 수력발전 댐을 지역 사업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7년부터 에너지퓨처홀딩스 채권에 투자해왔으나 2010년 크게 손실을 본 적이 있다.

○…로치데일 파산시킨 장본인..결국 징역형

유명 은행 애널리스트 딕 보베가 몸담았던 로치데일 증권사를 무너뜨린 한 트레이더가 결국 2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데이비드 밀러라는 이 트레이더는 작년 10월 25일 애플의 실적발표일에 맞춰 애플의 주식을 대량매수했지만,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쳐 주가가 급락하면서 증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밀러가 몸담았던 로치데일 증권사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다른 회사로 넘어가게 됐다.

당초 밀러는 트레이딩에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밀러는 고객 주문보다 1천배 많은 주식을 몰래 주문해 증권사에 손실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고객이 실제 애플 주식 1천625주를 매수해달라고 주문했지만, 밀러는 1천배인 162만5천주를 매수한 후증권사에는 고객의 주문이었다고 허위보고했다. 또 밀러는 자신이 애플 주식을 대량매수했으니 그에 대한 헤지로 애플 주식 50만주를 매도하라고 다른 증권사를 설득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해당 증권사가 이 과정에서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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