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선대 부사장, 최택진 전무, 김준형 상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이번 LG유플러스 임원 인사에서 SD(Service Development)본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선태 SD본부장을 포함한 최택진 전무, 김준형 상무는 모두 SD본부 출신이다.

LTE시장에서 발 빠른 네트워크 구축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대고객 서비스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즉, 경영의 핵심축을 LTE 네트워크 구축 등의 하드웨어에서 서비스 개발 등의 소프트웨어로 이동한다는 의미다.

그간 LG유플러스는 LTE망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동통신 시장 3위 업체임에도 LTE시장 진출 이후 LG유플러스는 타사와 비슷한 3조원 규모의 투자비를 집행해 왔다.

이 같은 투자에 대한 결과로 지난 2년간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2%포인트 상승해 2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LTE 가입자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SD본부를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간 SD본부의 공을 인정받고 LG유플러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줬다"며 "SD본부는 앞으로 LTE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LTE 고객의 휴대전화 교체주기가 임박해 오고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 업체들은 고객 이탈방지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대고객 서비스에 방점을 둔 LG유플러스는 핵심을 정확하게 간파했다"고 분석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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