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시의 거품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장에 미칠 충격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2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내년 말 1,900까지 오를 것이며 경제는 계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틴은 다만 투자자들은 이 기간에 주가의 10%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반적으로 말해 기업실적은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는 나아지고 있다. 이는 (주가 상승의) 긍정적인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 문제는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다. 시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이제 50% 가까이 올랐으며 10%의 조정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실상 일직선으로 올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양적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내년에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67%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당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가배수는 15배 정도를 유지할 것이며 16배로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틴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내년 3월이 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을 재확인했으며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기업들의 부채 여건이 뒷받침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들의 부채를 차환했으며 만기를 연장했다"면서 "기업들은 전례가 없는 매우 낮은 금리 여건을 부채 여건을 최적화하는 데 이용했다. 이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자본을 통해 자사주매입이나 배당에 나서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항공우주나 국방기업 등을 그 예로 들었다.

그는 기업들이 내년에 자본지출을 9%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대체로 기업들은 앞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며 이는 긍정적 암시"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