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사람들> 미래에셋 첫 女임원 안선영 펀드매니저
<금융가 사람들> 미래에셋 첫 女임원 안선영 펀드매니저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3.12.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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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2000년 입사, '미래에셋자산운용 둥이'에서 첫 여성 임원이 나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이번 달 초 안선영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전략본부장을 이사 대우로 승진시켰다. '인사이트펀드' 등 굵직한 펀드를 담당한 안 본부장은 여성 펀드매니저로도 미래에셋의 첫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안 본부장은 "그동안 주위에서 많은 기회를 줬는데, 이번 인사에서도 깊은 뜻을 가지고 반영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지금까지는 스스로 앞가림을 했다면 이는 조금 더 큰 그림을 그리면서 회사나 시장, 수익자에게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1976년생,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안 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의 조은아 결제팀장, 남희정 강남구청지점장과 함께 이사대우로 승진해 차세대 미래에셋을 이끌 여성 인재로 등극했다.

안 본부장은 미래에셋 공채 1기로, 미래에셋의 역사와 함께 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투자자문을 설립했다. 1998년 국내 1호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을 등록해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인 '박현주펀드 1호'를 선보였다.

안 본부장이 일을 시작한 2000년은 현재의 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투신운용이 설립된 해다. 장학재단 사업에 꾸준한 성과를 보이는 박현주재단도 이 때 설립됐다.

그의 출발은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의 투자전략에서였다. 공채 1기가 아닌, 특채 1.5기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사실 1기나 다름이 없다. 2008년까지는 스타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다. 2006년, 안 본부장의 나이 31살 때, 주기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수급 관련 보고서를 내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됐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대표가 그의 멘토다. 2008년까지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그는 이후부터 올해 초까지 글로벌 쪽에서 투자전략에서 활동했다. 임원이 된 지금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에는 영광이자 상처인 인사이트 펀드에서도 2011년부터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안 본부장은 "리서치센터에 들어갔을 당시는 1990년대 말로 한국 펀드들이 '바이 코리아'로 셋업을 했던 시기였다"며 "2000년대는 2차 성장기로 레벨업되는 시기였는데, 운이 좋게도 글로벌 관점에서 다각도로 한국 시장을 봤고, 전략쪽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셋운용으로 옮기고 나서는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보다가 글로벌, 선진국 쪽으로 커버리지를 확장했다.

회사와 같이 한 의사 결정이라면서 겸손해하지만, 2011년 이후부터 인사이트 펀드는 이머징 위주에서 벗어나 선진국, 특히 소비 관련, IT 관련 선장 주도 섹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꿔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 본부장은 "올해 들어 인사이트펀드의 수익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설정 이후 수익률이 있는 만큼 좀 더 분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용사별로 특성이 나타나는데, 미래에셋은 은퇴자들을 위해 꾸준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며 "10년 동안 자료, 분석 입장에서 글로벌 시장을 봤는데, 그런 부분이 펀드 운용이나 회사 전략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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