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와 연줄을 만들고자 국내 대기업과 금융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전일 저녁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동반자 협의회' 창립총회에는 경제계 의장을 맡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은 협의회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 등 8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들과 약 1시간가량 일일이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신 회장은 환영사에서 "롯데그룹은 백화점과 마트, 제과, 면세점 등 계열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있다"며 "협의회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많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서 활동하는 롯데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사업 전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신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핵심 국가이고,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황 사장도 행사 내내 참석자들을 직접 맞이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김준식 포스코 사장과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서정 CJ CGV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출동했다.

인도네시아에 이미 진출해있거나 앞으로 국내 기업과 더불어 진출 기회를 노리는 금융사에서도 대표들이 다수 모습을 드러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이삼규 대우증권 수석부사장, 임성혁 수출입은행 부행장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금융계의 한 인사는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과 네트워크를 쌓을 좋은 기회라 협의회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40주년을 맞아 출범한 협의회는 내년 초 첫 합동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매해 두 차례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교대로 정기총회를 개최해 양국의 경제·정계 대표들이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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