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은행권, 외환시장 동향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독일 언론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 이후 후계 승계와 동북아지역의 안정 등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19일(현지시간) 김정일의 사망으로 동북아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후계자 김정은의 지도력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을 제기했다.

슈피겔은 북한이 앞으로 남한에 화해를 촉구하거나 핵무기 사용을 전제로 위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경제개방을 시도하거나 기존의 계획경제를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독일 경제 일간 한델스블라트는 김정일의 통치기간을 대외무역의 붕괴로 인한 경제적 고립과 화폐개혁의 실패 등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사태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 차이퉁(FAZ)은 김정일 사망 이후 경력이 짧은 후계자 김정은의 권력이 취약할 것으로 평가하고 권력층의 갈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과 중국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양국간 공조가 이루어지면 동북아 지역의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계 은행들은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아시아 증시 하락보다 달러화나 엔화 동향에 관심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메르츠방크는 "북한 독재자 김정일의 사망으로 인한 안전자산(달러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엔화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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