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골드만삭스보다 모건스탠리에서 일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한 보고서가 나왔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두 회사의 경영진을 비교하며 골드만삭스보다 모건스탠리에서 일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매우 철학적인 사람이라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매우 효율적인 사람이라는 이유에서다.

효율을 우선으로 둔 고먼 CEO가 철학을 중요시하는 블랭크페인 CEO보다 그동안 회사를 더 잘 이끌어왔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은행 성장 측면에서도 모건스탠리가 골드만삭스보다 유리하다며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상승 여지가 크다고 치켜세웠다.

이들은 성장 동인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FICC(채권·통화·원자재) 부문에만 계속 매달리는 반면, 모건스탠리는 자산관리와 주식부문에 새롭게 초점을 맞춰 회사를 더 강력하게 성장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애널리스트들은 골드만삭스가 비용절감에 매달리지만, 모건스탠리는 수익성을 계속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英 금융가 연봉 들여다보니…씨티 임원 최고

런던의 대형 금융기관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사람은 씨티그룹 임원들이다.

영국의 급여 통계 전문 사이트인 이몰루먼트닷컴(emolument.com) 자료에 따르면 런던 금융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자리는 씨티그룹 투자은행(IB) 부문 임원으로 임원의 평균 보수는 37만파운드(약 6억2천만원)였다.

다음으로, 도이체방크 임원들이 평균 33만5천파운드를 받았으며 세 번째는 크레디스위스 임원들이 평균 32만5천파운드를 받았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미국계 은행의 임원들이 6, 8, 9위 순으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반면 가장 적은 보수를 받는 곳은 영국계 로이즈은행 임원들이다.

이들은 평균 15만8천파운드를 받았으며 이는 투자은행 부문 실적이 워낙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씨티그룹 런던서 합창단 창단

씨티그룹 런던 지사가 사내 합창단을 창단했다. 금융위기 이후 추락한 대형은행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씨티그룹은 영국 BBC방송의 "더 콰이어(The Choir)"라는 TV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합창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직장이나 모임에서 합창단을 꾸리는 과정을 보여주며 경연을 통해 한 해 동안 출연한 합창단 중 최고를 가리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씨티그룹 경영진은 TV 출연이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해 처음엔 신청을 망설였지만, 결국 출연하길 잘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합창단에 테너로 참여한 제임스 바드릭 유럽 은행 공동 총괄은 "방송을 봐야 알겠지만, 우리가 모니터 뒤에 숨어 금융위기를 조장하는 괴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금융계에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원 22명을 뽑는데 350명 이상이 지원했으며, 단원에는 트레이더를 포함 사내변호사, 보안담당자, 경영진 등이 두루 포함됐다.

씨티그룹의 이 같은 시도는 금융위기 이후 대중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광고에 많은 돋을 쏟아붓거나 공공 캠페인을 벌여온 대형은행들의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프로그램에는 촬영팀이 씨티그룹 사옥 앞에서 시위대와 맞닥뜨리는 장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美 전문가 3인, 한목소리 '노르웨이 주택 버블'

미국의 유명 전문가 3인이 일제히 노르웨이 주택시장에 거품이 껴 있다고 주장했다.

바로 더블라인 펀드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군드라흐와 노벨상 수상자 로버트 쉴러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다.

이들은 언론매체 배런스와 공동 인터뷰에서 노르웨이 주택시장에 거품이 껴 있다고 결론지었다.

군드라흐 CEO는 노르웨이의 주택지수가 2004년 말부터 지난해 6월까지 77%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쉴러 교수는 노르웨이의 국민성을 지적하며 거들었다.

그는 노르웨이가 우월 의식에 도취돼 유럽연합(EU)에도 가입하지 않은데다 산유국이라는 경제적 기반을 무기로 전 세계 위기에서 자유롭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쉴러 교수는 노르웨이가 자본주의 사회라는 점에서 노르웨이 역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라며 노르웨이는 주택시장의 거품에 대해 걱정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노르웨이 경제를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노르웨이뿐 아니라 영국,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들과 홍콩,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도 부동산 거품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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