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상하이증시는 내년 경제정책에 대한 경계 속에 강보합 마감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05%) 오른 2,238.2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 발표된 무역수지 호조에 힘입어 강세 개장한 뒤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장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줄였다.

중국 당국이 2014년도 경제정책 방향과 기조 등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이번 주에 비공개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관영 중국증권보는 이날 논평에서 중국 정부가 내년도 성장률 목표는 7.5%, 물가상승률 목표는 4%로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은행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1, 2위 은행인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각각 0.26%와 0.67% 하락했고, 중국은행(Bank of China)은 0.35% 밀렸다.

8일 발표된 11월 무역수지는 338억달러(약 35조6천억원) 흑자를 기록, 지난 2009년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3.0% 상승해 시장이 점친 상승률 3.1%를 밑돌았다.

한 증시 전문가는 "연말에는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크게 오르기가 어렵다"면서 "증시가 오르려면 더 호재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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