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3일(미국 시간) 경제지표가 길게 봤을 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재료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려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훌륭하지 않지만, 경제지표들은 점차 나아지고 있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자드 캐피털 마켓츠의 아트 호건 이사는 독일 경제에 관한 지표와 미국 고용지표가 초반 지수를 떠받쳤다면서도 주가가 더 오르려면 새로운 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건 이사는 시장이 과거보다 부정적 경제지표에 더 내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미스 세일스 앤 코의 데이비드 소워비 매니저는 "지수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레벨을 테스트할 때 한 번에 그 레벨을 통과하기보다는 몇 번의 시도가 필요하다"면서 "주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미국 경제도 그동안 개선됐기 때문에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체멍 카날 트러스트의 톰 워스 선임 투자책임자는 "경제 회복이 속도를 더하기 시작했다"면서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우려가 많고 그 일을 확실히 파악하기도 어렵지만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로저 볼츠 BGC 파이낸셜 이사는 "주가를 끌어올릴 추가 부양책이 많지 않은 듯하다"면서 "유가 상승이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 유럽 불경기 가능성 등이 지수를 억누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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