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내년 국내 업체의 해외 건설과 플랜트 수주에 2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수은은 10일 정부가 주최한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정책 세미나 에서, "2014년에는 26조원의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으로 신흥시장 진출 활성화, 금융제공방식 다양화 등을 통한 전방위 금융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은은 올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작년보다 16% 증가한 24조5천억원의 여신을 지원한 바 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기획재정부는 2017년까지 추가로 연간 3.9~4.7% 수준의 해외건설ㆍ플랜트 수주 증가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환변동 보험제도 확대, 보험료 납부방식 개선 등의 제도개선이 대부분 완료된 데다 정책금융기관의 마중물 역할 강화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수은 출자 1천500억원, 무보 출연 1천4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윤태용 대외경제국장은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증가로 2017년까지 매년 1만5천만명 내외의 고용 증가와 연간 14억달러 내외의 생산증가 효과 기대된다"며 "내년 1월에는 정책금융 관련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센터'도 발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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