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외국계은행의 해외프로젝트 재원 활용과 정책금융 지원센터 내용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내년 국내 업체의 해외 건설과 플랜트 수주에 2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수은은 10일 정부가 주최한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정책 세미나에서 , "2014년에는 26조원의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으로 신흥시장 진출 활성화, 금융제 공방식 다양화 등을 통한 전방위 금융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은은 올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작년보다 16% 증가한 24조5천억원 의 여신을 지원한 바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국내 상업은행 외에도 일본과 중국계은행을 해외프로젝트자금 재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012년 무보의 해외프로젝트 지원금액의 약 33%(3조3천억원)를 일본계은행이 차지한 바 있다. 중국계은행은 경쟁력있는 금용조건을 기반으로 무보와 해외프로젝트 참여 의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기획재정부는 2017년까지 추가로 연간 3.9~4.7% 수준의 해외 건설ㆍ플랜트 수주 증가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환변동 보험제도 확대, 보험료 납부방식 개선 등의 제도개선이 대부분 완료된 데다 정책금융기관의 마중물 역할 강화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수은 출자 1천500억원, 무보 출연 1천4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윤태용 대외경제국장은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증가로 2017년까지 매 년 1만5천만명 내외의 고용 증가와 연간 14억달러 내외의 생산증가 효과 기대된다"며 "내년 1월에는 정책금융 관련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센터'도 발 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수은이 운영하며 사업기획과 사업구조설계를 지원하는 사업기획팀, 보증과 제작금융자문을 하는 도급사업팀, PF대출과 자본투자 자문을 하는 투자개발 사업팀으로 짜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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