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그룹이 내년 경영계획을 마무리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나섰다. 계열사별로 국내외 경영진이 모두 모여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데 이어 그룹 사장단은 1박 2일 워크숍에 나선다.

1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부터 연말까지 계열사별로 국내외 경영진이 모두 참석하는 '경영전략 회의'가 연달아 개최된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수원과 기흥 사업장에 주요 사업부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총 600여 명이 모두 모인다.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윤부근 사장이 각각 DS(부품) 부문과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부문의 회의를 주재한다.

DS부문 회의는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기흥 나노캠퍼스(기흥사업장)에서 열리고, CE와 IM 부문은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 디지털시티(수원사업장)에서 진행된다.

회의 기간 동안 모든 사업부와 전체 지역총괄이 여러 형태로 교차 회의를 열어 총 100여 회의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경영전략을 완성할 계획이다.

계열사별 전략회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에는 각 계열사의 CEO급 사장단이 모여 그룹 차원의 전략수립을 마무리한다.

삼성 사장단들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인력개발원에서 합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해 모든 계열사의 사장급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다.

1박 2일간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계열사별 경영전략과 내년 경영환경 전망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단행된 임원 인사에 이어 계열사와 그룹 차원의 전략회의를 통해 큰 틀에서 내년 경영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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