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와 보안요원 간의 충돌로 경찰이 출동한 모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16일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면접 현장은 취재 열기로 난투극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차기 후보를 취재ㆍ촬영하려는 기자와 보안요안 간의 충돌로 물리적 마찰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차기 후보 면접을 앞둔 서초사옥에는 오후 1시경이 되자 취재진들이 속속 도착해 서초사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후 1시 15분이 되자 50여명의 기자들은 서초사옥 지하주차장 입구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1시 20분부터는 3~5분 간격으로 4대의 검은색 차량이 줄줄이 서초 사옥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취재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차량 진입 시 촬영을 하려는 사진기자들과 보안요원들 간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차량 속 인물을 촬영하기 위해 들어가려는 차량을 잡은 사진기자와 이를 제지하려는 보안요원이 충돌하면서 고성과 몸싸움이 오갔다.

이 때문에 10여분 뒤에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2명의 경찰이 출동했다.

KT 측 관계자는 "취재 열기로 분위기가 험해 취재현장 정리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차기 CEO 후보면접은 서초사옥 19층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 중이다.

오후 3시 48분에는 유력한 후보인 임주환 고려대 교수가 서초사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CEO 후보는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4명으로 추려진 상태다.

KT 측은 금일 중 최종 CEO 후보가 결정되면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결정된다.

임시 주주총회는 최소 2주 전에 공고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회장 선임은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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