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A, NAB, 웨스트팩 'AA'에서 'AA-'로 하향

- ANZ은행 신용등급은 'AA'로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호주 커먼웰스은행(CBA)과 국립호주은행(NAB), 웨스트팩은행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24일 성명에서 CBA와, NAB, 웨스트팩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신용등급은 'AA-'로 유지됐다.

ANZ를 포함한 은행 4곳의 신용등급 전망은 모두 '긍정적'으로 부여됐다.

피치는 다른 글로벌 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호주 주요 은행의 자금조달 여건이 상대적으로 악화함에 따라 이들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이들 은행이 모두 특히 역외 시장의 도매금융 자금조달에 의존한다고 평가했다.

전체 자금조달분 중 도매금융 자금이 40%에 달하며 역외 도매금융 자금이 이중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피치는 이 익스포져가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지만 국제 도매금융 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경우 은행들이 취약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는 피치가 지난달 30일 이들 은행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Ratings Watch Negative)'에 올린 데 따른 신용등급 조정이다.

이번 조정으로 이들 은행의 신용등급은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해제됐다.

은행 4곳은 호주와 뉴질랜드 은행권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해 6월 30일 기준으로 네 은행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전체 은행권 자산 중 각각 79%와 8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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